고(故) 설리의 유작 '페르소나: 설리'가 세상 빛을 볼 준비를 마쳤다.
지난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(영등위)는 '페르소나: 설리'의 관람가를 15세 이상으로 확정한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. 영등위는 "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50조, 등급분류소위원회 운영규정 제13조에 의거하여 차기회의(6/22)에서 충분한 검토를 통해 등급분류를 결정하고자 속행 처리함"이라고 밝혔다.
상영시간은 약 2시간 10분이다.
페로소나 시리즈
'페르소나' 시리즈는 복수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삼아 만든 단편영화를 모은 앤솔로지다. 한 명의 뮤즈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감독이 각각의 단편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이다.
아이유를 잇는 '페르소나 2'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설리는 그 첫 편의 촬영만을 마친 채 세상을 떠났고, 프로젝트 제작이 중단돼 '페르소나 2'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.
그러던 최근 해당 작품이 '페르소나:설리'라는 제목으로 브라질 넷플릭스에서 이달 중 공개 예정이라는 설이 제기됐다.
SNS를 중심으로 이 작품이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와 함께 작품 포스터와 설리의 생전 인터뷰 영상까지 퍼졌다. 그런 가운데 지난 1일 '페르소나:설리'의 제작사 미스틱스토리가 비디오 심의를 신청, 심의가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.
다만, '페르소나' 1편을 선보였던 넷플릭스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"페르소나:설리'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, 현재 넷플릭스에서의 스트리밍 여부 및 최종 공개일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"이라고 선을 그었다. 그런 가운데 '15세 이상 관람가'로 '페르소나: 설리'의 심의 결과가 확정되며 공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, 공개 날짜와 채널에도 관심이 더욱 쏠린다.
공개된 예고편에서 설리는 "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니냐.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. 인기가 있다는 게" 라는 속내를 드러냈다. 페르소나 2에는 설리가 촬영한 두 편의 단편 영화 이외에도 심층 인터뷰가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.
(고) 설리는?
1994년생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'서동요'를 통해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. 2009년에는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했다. 에프엑스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15년 팀을 탈퇴했다.
설리는 드라마 '아름다운 그대에게', '호텔 델루나', 영화 '해적: 바다로 간 산적', '패션왕', '리얼' 등을 통해서도 대중을 만났다. 설리가 '페르소나'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 이후, 그는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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